5월 초부터 시작된 노후차 세금감면 혜택의 최대 수혜 차량은 쏘나타와 그랜저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5월 한 달간 1만2천152대가 팔려 모닝(9천379대)을 제치고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판매 차종에 복귀했다.
쏘나타는 1-5월 판매 누계에서도 4월까지 1위를 달렸던 모닝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그랜저의 선전도 놀랍다. 지난 4월 판매 5위였던 그랜저는 5월 1만642대가 팔려 쏘나타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그랜저의 월간 판매가 1만대를 넘어선 것은 그랜저 TG가 출시된 2005년 12월(1만248대) 이후 처음으로, 41개월 만에 사상 최다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그랜저의 5월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월(7천140대) 대비 49%, 전월(4천609대) 대비 131%나 증가한 것이다.
쏘나타와 그랜저의 약진은 노후차 세제혜택의 폭이 다른 준중형차나 경차에 비해 큰데다, 쌍용차가 노조 파업으로 생산이 급감하고 GM대우도 모회사인 GM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시끄러운 사이 고객들이 대거 현대차를 구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대표적인 3개 차종인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의 5월 판매대수 합계는 3만2천대를 넘어 저물지 않는 '트로이카'의 전성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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