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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CD TV, 아세안 시장서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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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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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상품으로 삼성 LCD TV가 꼽혔다. 

코트라가 4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 LCD TV가 총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은 인도네시아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태국과 베트남은 각각 35%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30%, 말레이시아에서는 26%를 기록했다. 

삼성 플라즈마TV와 삼성 양문형 냉장고는 태국에서 각각 33%, 66%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 LCD모니터는 베트남에서 30%, 삼성 레이저 프린터는 인도네시아에서 31%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이외에 LG 홈시어터는 인도네시아(34.7%)와 베트남(26%) 등 2개국에서, LG LCD모니터는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 휴대전화의 경우 싱가포르(35%)와 필리핀(20%), 태국(21%), 베트남(21%), 인도네시아(18%)에서 모두 노키아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기세명 코트라 아대양주팀장은 "아세안 시장에서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는 한국 상품은 공격적 마케팅과 프리미엄 이미지, 현지화 전략,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이 잘 배합된 것들"이라며 "동남아 지역에서의 문화 한류에 이어 경제 한류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기업이 건설한 세계 각국의 대표적 건축물도 한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페낭 다리)와 인도네시아(자고라위 고속도로), 베트남(대우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건설될 예정인 싱가포르(마리나베이 샌즈호텔), 인도네시아(아체서부 해안고속도로), 캄보디아(캄코시티)의 건축물 역시 현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세안 시장에서의 상위 점유율 한국 상품 및 주요 프로젝트>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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