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오수미의 옛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김중만이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과거 프랑스 유학시절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중만은 3일 오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프랑스에서 사진공부 할 때 당시 모든 여자친구들의 누드사진을 한 번씩 찍어봤다고 공개했다.
그는 “당시 학교에서 인기가 상당히 많았는데 아마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생소해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여자친구들도 굉장히 많아 심지어 점심팀과 저녁팀으로 나눠 불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자친구와 길을 걷다가 배경이 좋으면 서게 한 후 ‘벗어’라고 말하고 사진을 찍었다”며 “처음에는 ‘저 사람 변태 아니야’라고 하던 친구들도 사진을 보고나면 ‘아 저 사람이 사진에 관해서는 뭔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당시 학교 여자친구들은 모두 찍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귀국 후 국외로 추방당해 일본과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보낸 시련기도 고백했다.
한편 옛 부인이었던 오수미는 1950년 제주도에서 태어났으며 1970년 ‘어느소녀의 고백’으로 영화계에 첫 데뷔했다.
당시 최고배우였던 문희와 윤정희 등에 도전할 만한 스타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대적 불운이었는지 서구적 외모와 요염한 몸매 등으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녀의 운명적 비극은 당시 유부남이었던 신상옥 감독과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됐다.
결국 한동안 세상의 비난을 받다가 에로영화에 출연하면서 김중만 씨와 결혼하지만 1984년 결국 이혼한다.
이후 불행한 날이 이어지다가 끝내 1992년 미국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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