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7회 KCTA 2009 디지털케이블TV쇼' 개막식 축사에서 "전 가정의 80%를 담당하는 케이블TV없이 디지털 방송시대의 완성은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 위원장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은 처음부터 디지털로 출발한 위성방송이나 인터넷TV(IPTV) 등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디지털가입자 확대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케이블TV가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해 나가야 하며 1천500만명이 넘는 가입자는 다른 매체가 가지지 못한 케이블TV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나아가 이동통신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케이블TV는 무한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결합상품 개선, 인터넷전화 활성화, 이동통신 재판매 확대 등 케이블TV가 다른 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최 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 내 여러 미디어채널을 방문했는데 하나같이 콘텐츠의 경쟁력만이 세계를 장악하는 길이라고 역설하는 것을 주의깊게 들었다"면서 "방통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더라도 케이블TV의 핵심은 방송서비스이며 방송서비스의 경쟁력은 우수 콘텐츠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개발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콘텐츠 개발이 우리를 미디어 강국으로 위치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공정한 콘텐츠 제작 유통시장의 확립, 콘텐츠 제작시설 구축 등 종합지원책을 마련해 우리나라가 미디어와 콘텐츠 강국이 되도록 케이블TV업계와 함께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케이블TV는 방통융합이라는 대 도전에 직면해있으며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해 있다"면서 "콘텐츠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라는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정부는 케이블TV가 훌륭한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제작 및 수출환경을 개선하고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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