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의 5월 내수 판매가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 혜택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12만4442대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31.7% 늘어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기존의 개별소비세 30% 인하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 감면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기 침체 가속화로 최대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데다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도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5월까지 누적 생산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9.4% 감소한 121만3674대, 수출은 같은기간 보다 35.7% 하락한 75만7952대를 기록했다. 1~5월 내수 판매는 총 47만6226대로 전년동기대비 8.6% 줄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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