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와 협력계약을 체결, 글로벌 부품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자동차 전기·전자 등 첨단 분야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는 고객 및 시장 동향과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신기술 및 신제품을 공동 개발·수주하게 된다. 영업 측면에서도 국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기술협력과 함께 영업적인 부문에서까지 협력 계약을 맺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양사는 이를 계기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정기적으로 기술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기술 교류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오토넷 합병과 함께 자동차 전장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콘티넨탈과의 협력계약을 체결됨에 따라 차량 전장분야의 선진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세계적인 부품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중인 섀시 전자화 및 안전시스템 개발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첨단 자동차 부품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는 콘티넨탈 AG그룹의 계열사로, 2007년 매출액 25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세계 부품업체 4위에 올랐다. 섀시 및 안전관련 전장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