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최소 20억달러(한화 2조5천억원 상당)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건, 메릴린치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4곳과 국내 증권사 2곳 등 6곳을 유상증자를 위한 공동주간사로 선정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언급된 투자은행들이 1% 이하의 수수료율을 받고 자문 일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KB금융 산하 은행인 국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정부 기준 10%를 상회한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을 언급하며 KB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증에 나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민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3월 말 현재 각각 13.16%와 10.29%로 양호한 수준이다.
KB금융 측은 미래 여건 변화에 대비해 상황이 좋을 때 증자를 추진하려는 것이지만 구체적인 용도와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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