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소형차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연간 1000억 엔 가량의 비용을 줄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우선 일본 내에서 '캐롤라'와 '빗츠' 등 100만대의 소형차를 대상으로 차체와 부품을 평준화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익이 큰 대형차와 고급차를 통해 수익을 늘려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불황으로 소형차와 친환경차 등 저연비차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소형차에서 이익을 내는 쪽으로 경영체질을 바꿔나가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 3월 말 결산에서 대형차와 고급차의 판매 급감으로 연결 영업손익이 4610억 엔의 적자를 낸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8500억 엔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도요타는 매년 3000억∼4000억 엔으로 설정해온 원가절감 목표를 올해에는 8000억 엔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소형차를 대상으로 1000억 엔의 생산비용을 추가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