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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군이 발견해 7일 처음 공개한 실종 여객기 잔해 추정 물체에 '에어프랑스' 문구가 선명하다(연합) |
228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브라질 연안 상공을 비행하다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 여객기의 탑승객 시신 및 잔해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브라질 공군과 프랑스 해군은 7일(현지시간) 시신 3구와 1구를 각각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부터 일주일째 계속된 수색작업을 통해 발견된 시신은 전날 2구를 합쳐 모두 6구로 늘었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이 발견한 시신은 그동안 시신이 발견됐던 지점이 아닌 브라질 해안 근처에서 발견돼 실종 여객기 탑승객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공군은 발견된 시신을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주 헤시페시로 운반, 법의학연구소(IML)에서 검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신 발견 현장에서는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들도 다수 발견됐다. 잔해는 기내 승객 의자와 산소 마스크, LCD TV 화면, 여객기 날개 등 부서진 기체 등이다.
브라질 공군이 이날 처음 공개한 잔해 추정 물체들 가운데는 'AF447'이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았으나 '에어프랑스' 마크가 선명하게 남아있어 신빙성을 더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핵잠수함을 투입하기로 했다. 핵잠수함은 오는 10일께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서양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랙박스는 사고 후 한 달 가량만 무선 신호를 보낼 수 있어 이 기간 내에 찾지 못하면 회수가 불가능할 수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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