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국내외 학생들을 불러모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국제하계대학(International Summer Campus)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고려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설립된 국제하계대학은 국내 대학생들은 물론 전세계 학생들에게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을 이해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또 국적과 인종이 다른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친목을 다지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국제하계대학은 한국어 강의를 제외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돼 영어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한 클래스의 수용 인원도 50명으로 제한돼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 세계최고 수준의 학문과 연구 업적을 가진 교수진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강의를 제공한다.
지난 해까지는 트레버 핀치 교수(코넬대), 머레이 요한슨 교수(UCLA), 카메론 허스트 교수(펜실베니아대), 후카가와 유리코 교수(도쿄대) 등 유명 석학이 강의했다.
올해는 클락 소렌슨 교수(워싱턴주립대), 윌리엄 페티그루 교수(옥스포드대), 앤디 카부리 교수(조지아주립대) 등이 고려대를 직접 찾아 강의에 나선다.
교수 및 외국인 학생들과 수학여행, 전통문화와 공연, 당일치기 여행 등을 통해 우애를 쌓는 시간도 제공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서울 시내 주요 명소 및 도자기촌, 민속촌, 독립기념관, 캐러비안 베이 등으로 투어가 이뤄진다. 난타, 비보이 공연, 점프 등의 공연 관람 행사도 진행된다.
국제하계대학을 찾는 외국인 학생은 매년 20개국 400여명 수준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45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110개의 강좌를 수강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의 규모와 내용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우뚝 서게 됐다"고 자평했을 정도로 학내에서도 국제하계대학에 대한 성과 및 평가도 높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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