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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험한 길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길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책임감과 소신은 국회의원에게도 중요한 덕목이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책임감과 소신이 강한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인기끌기에 급급하지 않는다. 시민단체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출석률에 신경쓰거나 언론의 이목을 중시하는 의원들과는 다르다. 최 의원의 지인은 그에 대해 “품위를 잃지 않고 꿋꿋이 갈 길을 가는 선비다운 풍모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68년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국회법사위 수석전문위원,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서울지검 제1차장검사, 법무부기획관리실장, 대검찰청 공안부장·중수부장, 인천·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청렴과 대쪽같은 성품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터웠다.
18대 국회에 입성하고 나서도 책임감있고 대쪽같은 성품은 그대로였다. 국회 불자들의 모임인 전각회 회장으로서 조계사 행사에 매달 국회를 대신해 참배하는 등 종교모임에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종교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 지역구인 울산을 주말마다 돌아보며 지역민심살피기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최 의원측은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 마련에도 열심이다. 현재 기부금품을 모집해서 선거비용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 처벌규정이 명확히 하는 내용의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법원이 제청여부 결정을 하지 않았을 때 신청당사자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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