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내놓자 주식시장에서 수혜 예상종목이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하루만에 코스피가 내림세로 돌아선 상황이이서 이런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8일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에서 하천정비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울트라건설(3.16%)과 동신건설(3.07%), 특수건설(5.57%), 이화공영(3.77%)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역시 4대강 수혜주인 NI스틸(3.03%)과 미주제강(2.20%)도 뛰어올랐다.
이날 국토해양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는 합동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본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약 3조원 많은 16조9000억원으로 확정하는 종합계획을 내놨다.
증권가는 이 발표로 상승 모멘텀을 기다려 온 증시 자금이 4대강 수혜주에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4대강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지만 사업이 제대로 실행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해당 기업이 의미 있는 매출을 낼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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