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경기판단 2분기 지나봐야"...신중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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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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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함께 언급하며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윤 장관은 우선 긍정적 요인부터 꼽았다.

그는 10일 오전 과천저부청사에서 열린 1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금융과 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라 다행"이라며 "우리 경제의 체질과 저력에 대한 대외의 시각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월 신용카드 사용액도 늘고 자동차 내수 판매도 증가했으며, 소비자심리도 호전돼 실질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경기 긍정 요인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경기 부정적 요인을 언급하며 향후 경기회복 판단을 2분기 이후로 미뤘다. 

그는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강하다"며 "경기회복의 판단은 2분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국민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하는 등 국민들의 구매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통화 유통속도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대외여건에 관련해서도 "경기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미국의 내수가 아직 부진한데다, 상당수 선진국들의 수출이 급감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유가나 원자재가 상승세가 불러오는 부작용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어 정부가 수출과 투자 활성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 이후의 투자 확충을 위해 불확실성 해소와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에 마련할 하반기 경기운용방안에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회가 개원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장관은 "여야간 합의가 안돼 안타깝다"며 "행정부처가 (개원에 대비한)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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