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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몽골에 그린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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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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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로 몽골의 사막화를 막는 사업이 한국기업의 주도로 시작됐다.

대성그룹은 1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교외 랄아이히구(區)에서 '그린 에코 에너지 파크'(GEEP) 준공식을 열었다.

GEEP는 몽골 정부로부터 60년간 무상 임차한 330만㎡ 부지에 이 지역의 풍부한 바람과 햇볕을 활용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구축, 전력을 생산하고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농업용수로 녹지를 조성해 사막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사업이다.

대성그룹은 2007년부터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27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랄아이히 지역에서 준공된 GEEP에는 저수(貯水).관개(灌漑) 시설, 채소재배용 비닐하우스, 묘목 재배지 등이 들어섰다.

또 발전시설 주변에는 전나무, 잣나무, 플라타너스 등 800여 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지하에서 퍼올린 물을 공급받아 자라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몽골의 사막화는 온대지역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GEEP 프로젝트는 미래 3대 부족자원으로 꼽히는 식량·에너지·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라며 "이번에 준공한 GEEP 기본시설을 바탕으로 숲과 농장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와 환경,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삼은 '그린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EEP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에너지와 물 부족을 겪는 국가들에 현지 사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식에 참석한 슈테판 알브레히트키어싱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홍보이사는 "세계 에너지 업계는 GEEP 프로젝트를 사막화 방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GEEP 모델은 몽골처럼 에너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와 도시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몽골의 풍력과 태양광은 이미 경제성을 인정받은 만큼 GEEP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국산제품의 기술적 신뢰성을 실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성그룹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국제지원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울란바토르 동남쪽 500㎞ 거리에 있는 만다흐 마을에서도 42억원을 들여 전력공급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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