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시범지역으로 16개 시·도의 21곳을 선정, 올해 240억원을 들여 60㎞의 자전거길을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시범 노선은 통학, 출·퇴근 등 생활형 노선 40㎞와 관광명소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레저형 노선 20㎞ 구간이다.
도심권의 생활형 노선은 서울 청계천~천호대로, 울산 반구사거리~염포삼거리, 충북 서청주IC~오송 등 총 13곳에 시범 조성된다.
레저형 노선 시범구간은 2010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세계총회 개최 장소인 부산 센텀시티~해운대해수욕장, 성산일출봉을 연결하는 제주 구좌읍 세좌리~종달리, 동해안 해안길을 잇는 강원 강릉 연곡해변~향호해변 등 8곳이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생활형 노선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자전거 환승시설 설치, 전국 어디서나 공용 자전거를 이용하는 'U-Bike 시스템' 도입 등의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2018년까지 총 1조2456억원을 투입해 전국을 잇는 3114㎞의 자전거길과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도심내 생활형 노선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각 지자체에서는 직장인 출퇴근을 비롯해 가정주부 장보기, 학생 통학 등을 위한 다양한 생활형 자전거길 구축에 열을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