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시기 강세업종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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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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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넉달째 동결한 가운데 금리동결시기에 강세를 보인 업종이 금리 인상 초기국면까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 하강세가 거의 끝났다고 생각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은 통화완화정책 기조의 종결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으며 6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금리인상 시점을 모색하는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마무리 됐고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구간은 금리인상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금리 사이클에 초점을 맞춰 유망 업종을 선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금리인하 기조가 마무리되는 시각이 고착화되면 강세업종이 출현하고 이들 업종의 강세가 금리인상 초기까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IT, 소재(철강·비철금속·화학), 금융업종의 강세가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 연구원은 금리 싸이클이 비즈니스 싸이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종인 보험업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시기에 부채가치의 하락은 자산가치 하락보다 크게 나타난다. 이는 결과적으로 보험사에 긍정적 모멘텀이 되며 투자부문의 이익 증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원 연구원은 "보험업종의 부각은 금리인하가 마무리되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현재의 국면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대비 상대강도 강화 추세는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진행되었다는 점을 염두해 장기 투자전략인 매수&보유 관점에서 보험엄종을 포트폴리오의 주요 업종으로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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