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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머니 IQ 높이기) '깨진 유리창의 법칙' 투자원칙으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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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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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이론이 있다.

건물주인이 모퉁이가 조금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지나가는 아이들이나 행인들이 괜히 돌을 던져서 나머지 유리창까지 모조리 깨뜨리고 궁극적으로는 그 건물에서 절도나 강도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웰슨(James Q.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L Kelling)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글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1969년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실험을 통해 이론의 효용성을 증명했다.

뉴욕의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고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하니 연간 2200여 건의 지하철 범죄 중 1000건 이상이 감소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반대로 문제의 해결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일까.

당연히 쌀 때 사서 비싸게 판다는 'Buy low, Sell high'의 원칙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가.

한껏 올라간 가격에 사서 마이너스로 추락한 뒤에야 마지 못해 매도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자주 보게 된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걸까.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잊은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면서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무엇을 만드는지 최근 3년 간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흐름은 어떻게 되는지 대표이사(CEO)의 출신은 어떻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펀드에 투자하면서 내가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 펀드의 경우에는 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운용사의 과거 운용성적은 어떠했는지 펀드 매니저가 누구이고 과거 운용 수익률은 어떠했는지 수수료와 보수는 어느 정도인지 운용규모와 최초 설정일은 언제인지는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내가 투자하려는 아파트가 정확하게 몇 세대이고 가구당 주차대수는 몇 대인지 세입자가 많은지 집주인이 많은지 정도는 알아야겠고 지하철 역에서 대략 걸어서 몇 분이나 걸리는지 인근의 다른 개발 호재가 없는지 있다면 언제 어떤 호재가 완료되는지 등을 챙겨야 한다.

현장에서 무수히 많은 강의를 하고 상담을 하다 보면 주식, 펀드, 부동산은 물론 채권이나 기타 상품에 투자를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까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고 표현했지만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사소한 내용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 중요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다.

'100-1=99'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100-1=0'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소홀히 방치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이를 투자의 원칙으로 삼도록 하자./HB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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