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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性패션, 정장 ‘지고’ 캐주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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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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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비즈’ 열풍으로 남성 정장의 시대가 가고 캐주얼한 재킷과 면바지를 입는 남성이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사 정장은 전년동기 대비 4~10% 매출이 감소한 반면, 비즈니스 캐주얼은 5~10% 매출이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 그린프라이스(가격 정찰제) 시행으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진 데다 ‘쿨 비즈’ 영향으로 남성 정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남성복 업체들은 소재와 디자인에서 보다 시원한 여름용 쿨패션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쿨비즈 제품으로 ‘언컨슈트’를 내놨다. 언컨슈트는 어깨패드 두께를 일반 슈트의 절반 이하로 줄여 가볍고, 통기성과 청량감이 뛰어나다. 또 ‘메시 트리코트(mesh tricot)’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해 땀으로 인한 끈적임을 해결해 준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는 ‘젤라또’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젤라또라는 이름처럼 시원한 파스텔 톤의 아이스크림 컬러로 화사한 느낌을 강조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해 시원함을 더해준다.

신원 ‘지이크 파렌하이트’은 올여름 전체 물량의 30%가량을 블루 스타일링 제품으로 출시했다. 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블랙이나 그레이 색상보다는 경쾌하고 시원해 보이는 블루 스타일 제품이 인기. 올여름 쿨비즈 패션으로 재킷과 데님팬츠에 블루 체크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비지니스 캐주얼에 맞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시계, 구두, 가방 등 패션소품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잡화 매출이 상승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카운테스마라’, ‘러브캣’, ‘쁘띠뜨펠레테리아’ 등 남성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와 남성 직수입 트랜디화 편집매장인 ‘Shoe Clip’을 남성복 층에 입점 시켰다.

삼성패션연구소 관계자는 “정장의류 매출 감소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쿨비즈와 같은 패션 트렌드의 변화와도 연관이 깊다”며 “신사복 수요가 줄면서 브랜드마다 슈트 비중을 줄이고 캐주얼 상품 군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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