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5월 한달간의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4% 줄었으나, 올들어서 5월까지의 누계 전력판매량은 작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이 같은 전력판매량 감소와 관련, 전년동월대비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했고 수출감소폭 확대 및 전력다소비 업종인 철강 석유정제 업종의 전력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월 중 주요 업종별 전력사용량 증감율에 따르면 조선이 전년대비 6.5%한 것을 비롯해 화학제품 6.7%, 반도체 4.9%, 기계장비 3.5%, 요업 0.2%가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 -17.6%, 조립금속 -8.6%, 석유정제 -6.7%, 펄프종이 -3.9%, 철강 -2.1%, 섬유 -1.5% 등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주택용 일반용 등 타용도 전력판매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및 일반용의 경우 기온상승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각각 3.9%, 4.0% 증가했고 교육용은 학교 신증축과 학습설비 등의 확충으로, 농사용은 설비 대형화 등으로 각각 10.6%, 9.6% 늘었다.
심야전력도 전년동월의 낮은 수요성장(-9.6%)에 대한 상대적 반등효과로 3.2% 상승했다.
한편 지난 5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으나, 그 증가폭은 전월(2.4%)에 비해 둔화됐다. 또 1월부터 5월까지의 누계로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