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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도 3000가구에 스마트그리드 사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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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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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제주도 내 3000세대 규모의 실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은 차세대 전력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분야에 대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15일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기간인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 힐튼 호텔에서 양국 스마트그리드협회간의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민간업계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원천기술능력이 뛰어난 미국과 사업화 능력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본격적으로 파트너쉽을 구축해 서로 윈-윈(Win-Win)해 나간다는 전략인 것이다.

특히 지난 5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부지로 선정된 제주도 내 3000가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조가 양국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MOU에는 양국 협회 회원사간의 공동 기술개발 과제발굴 및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기술표준 공조에 노력하자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양국은 MOU 체결에 이어 16일(현지시간)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스티븐 츄(Steven Chu) 미 에너지부 장관이 스마트그리드를 포괄하는 협력의향서(SOI)에 서명한다.

동 의향서에 따라 양국은 기존의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를 활용해 스마트 그리드를 포함, 탄소포집기술(CCS), 원자력, 메탄하이드레이트, 지열발전 등 분야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 그리드 분야는 테스트 베드(Test-bed) 공동협력분야 발굴, 공동 기술표준 개발 등을 위주로 하되 필요시 주제를 추가하는 등 신축성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스마트그리드 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하는 등 향후 양국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경부는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국가적으로 에너지소비가 약 3%(전기에너지의 10%) 절감되고 태양광, 풍력 등 전력생산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기반도 조성될 것으로 설명했다.

또 2030년까지 약 70조원 규모의 내수시장 창출효과 뿐 아니라 그린 일자리 50만개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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