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계열 상장사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다시 추진할 것이란 소문으로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 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같은 기업집단에 속한 한화(-5.72%)와 한화석화(-5.53%), 한화증권(-4.16%), 한화손해보험(-3.13%), 제일화재(-1.44%)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런 약세 배경으론 한화가 3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추진한 사실이 없다"며 "대우조선을 포함한 인수ㆍ합병(M&A) 계획도 잡힌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코스피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다 M&A 추진설까지 겹쳐 계열 상장사가 동반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외국인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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