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권 공적자금 줄줄이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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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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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건스탠리 이어 골드만삭스도 상환 나서

미국의 '빅 5'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모간스탠리에 이어 미 재무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상환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7일 중 재무부에 100억 달러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랭크페인 CEO는 "정부의 예상치 못한 노력과 국민들의 인내에 감사하다"면서 "금융 업계가 건전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민간 기업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때 진정한 금융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10개 대형 은행들은 지난주 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에 성공하면서 재무부에 68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 은행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됐던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기금을 통해 대규모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한편 JP모건체이스과 모건스탠리는 더이상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랭크페인 CEO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3월 이후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발행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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