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과 1-1 극적인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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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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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극적인 동점골..WC 예선 무패 신화

'캡틴' 박지성(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무패 신화를 견인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인 8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6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1캡틴' 박지성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박지성은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승점 16)로 마감했다. 월드컵 3차 예선부터 최종예선까지 14경기 연속(7승7무)를 기록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예선 불패'로 본선에 나가게 됐다.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한 41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은 한국뿐이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007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뒤 이듬해 1월 칠레와 평가전 패배 이후 24경기 연속 무패(11승13무) 행진을 질주했다.

또 이란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8승7무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란은 이날 무승부로 2승5무1패(승점 11)로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1)와 동률이 됐지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남아공행 직행 티켓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18일 새벽 3시(한국시각)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치러지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남아공에 직행한다.

만약 북한이 오는 18일 새벽 3시(한국시각)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남북이 함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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