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
농산물 유통경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운영을 목전에 두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 윤장배 사장은 지난 17일 가진 농림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내달부터 전국의 200여 생산농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인증 농산물만을 판매하는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B2C쇼핑몰’(www.eatmark.co.kr)을 시범운영한다.
이 B2C 쇼핑몰에서는 청과, 야채, 버섯류 등 7개 부류 64개 품목들이 판매된다.
그동안 농산물은 과다한 유통비용 발생과 급증하는 타 분야의 전자상거래에 비해서 활성화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농산물 유통과정은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1월 유통전문 경영인인 배영훈 씨를 사이버거래소 소장으로 선발했고 2월엔 거래소 운영 및 마케팅 전문가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거래소 조직 구성도 마쳤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aT)은 18일 판∙구매업체 대표 약 400명을 초청한 가운데 농수산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업설명회’도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유통정보 서비스, 결제시스템, 물류서비스, 세제혜택 등 B2B 사이버거래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또 오는 8월 농산물 B2B거래에 대한 전산실무교육을 실시한 후 10월부터는 농수산물 B2B시범거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B2B뿐 아니라 B2C 거래까지 사이버상에서 농수산물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T는 이같은 사이버거래제도가 안정되면 전자직거래 활성화 및 유통단계 단축으로 농산물 유통비용이 2013년까지 총 9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매시장 경유시보다 유통비용이 약 11.5% 줄고 생산자 수취가격도 종전보다 약 21.9% 상승하며 소비자 구입가격은 7.7% 줄어들 전망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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