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S산전의 FTTH(Fiber To The Home)장비. |
LS전선이 18일 중앙아시아 부탄의 부탄텔레콤(Bhutan Telecom)으로부터 100만불 규모의 FTTH(Fiber To The Home)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오는 7월부터 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 FTTH 장비의 일부를 납품한 사례는 있었으나 전체 장비와 공사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부탄텔레콤은 수도인 팀부(Thimphu)의 기존 구리 전화망을 광케이블로 교체함으로써 공사가 끝나는 오는 12월부터 4000세대에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전화국 송신장비인 GPON OLT의 부품을 경쟁사보다 작은 단위까지 모듈화했다.
또 신호전송 범위를 기존 20km에서 60Km까지로 확대함으로써 고객사인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전력 소비를 경쟁사 대비 40% 이상 줄인 초절전 친환경 제품이다.
박의돈 통신사업부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과 이스라엘 경쟁사를 제치고 이번 계약을 수주했다"며 "이번 수주를 토대로 최근 FTTH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FTTH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과 IPTV의 보급 확대로 인해 올해 120억 달러, 2012년 270억 달러로 매년 30%이상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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