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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東亞경제공동체 결성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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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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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이 주축이 되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실현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석래 전국경제연합회 회장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회의의 '코리아 런치(Korea Lunch)' 특별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 운용에 큰 잘못이 없는데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며 "앞으로 대외 요인에 의해 동아시아 경제가 휘둘리지 않으려면 금융과 실물 부문에서 과도한 대외 의존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결성이 필요하다며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을 공식 기구화하고 역내 채권시장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AMF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조 회장은 "동아시아 경제는 다른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지만 저축은 그만큼 따라잡지 못했고 이것이 동아시아 금융이 취약한 이유"라며 "초기단계인 동아시아의 금융이 글로벌 표준을 따라잡으려면 AFM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국이 내년 G20 의장국이 되는 가운데 재계가 뒷받침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아시아 국가의 의견을 대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호무역주의를 저지하고, 자유무역주의를 고수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금융위기에 따른 쇼크를 완화할 수 있는 역내 메커니즘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만의 금융센터를 만들어서 동아시아 경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초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때 합의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역내 상호 자금지원 체제)를 AMF를 향한 초석으로 삼자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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