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각종 경제지표 호전으로 소폭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4센트(0.5%) 오른 배럴당 71.37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센트 오른 배럴당 70.9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5월 중국 원유 소비 증가로 상승했다. 에너지조사업체인 플래츠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원유소비는 일일 평균 760만배럴씩 늘어나 3223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상승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지수가 지난달 -22.6에서 이번달 -2.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발발 시점인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 역시 5월 경기선행지수가 1.2% 상승해 지난 4월 1.1%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도 이달 6일 기준 실업수당 수령자수가 669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4만8000명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