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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겸비한 현장형 행정전문가, 권경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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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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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의 좌우명인 이 말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인의 길을 걸어온 그는 공직에 들어와 여의도에 입성하기까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왔다.

지난 1977년 사관학교출신 장교를 사무관으로 채용하는 제도가 첫 시행되면서 권 의원은 군복을 벗고 부산시에서 공직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앞날이 보장된 군인의 길을 마다하고 불모지 공직사회에서 새출발을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명분과 막연한 자신감이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었다”고 회고한다.

그렇게 시작된 공직생활은 녹록치가 않았다. 산적한 과제들은 그를 괴롭혔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새 과제가 그의 앞에 놓여있었다. 그는 “지난 공직생활을 돌이켜보면 한마디로 거친 비포장도로였다”고 말한다.

특히 부산시 보건사회국장 시절 격렬한 주민 반대에 부딪쳤던 부산 영락공원(화장장) 건립은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다. 대표적 혐오시설인 화장장은 부산시에서 15년을 끌던 숙원과제였다. 그는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해관계 조정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화장장은 오히려 지금은 쾌적한 첨단시설이 됐고 주변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권 의원은 “그때보다는 오히려 오늘날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이 사업은 내 공직생활에 있어 가장 큰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출마선언 때도 역시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위원회, 균형발전 및 행복도시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그는 17개 과거사 위원회 관련법률안과 지방세법 및 지방투자촉진특별법안 등 총43건의 법안을 발의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방분권 및 지방균형발전이 이뤄져 지방에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발로 뛰는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는7월 중 5회에 걸쳐 지방행정개편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계획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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