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끌었던 CMA카드 모집이 시작된지 3주가 지난 가운데 CMA 계좌 및 잔액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번달 들어 증권사가 신용카드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CMA 신용카드 모집을 시작한 이후 모두 1만826개의 카드가 신규발급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721개씩 신규발급된 것으로 같은 기간 CMA 총잔액은 전월에 비해 1008억원 증가한 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CMA 관련 총계좌는 876만5000개로 전월에 비해 12만5000개 늘어났다.
현재 CMA 신용카드는 굿모닝신한증권을 비롯해 대우·동양·미래에셋증권 등 8개 증권사가 모집 중이다.
금감원은 CMA카드 모집에도 불구하고 관련 계좌 및 잔액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데다 자율규제가 엄격하게 운용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마이너스대출 등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 급여계좌가 CMA보다 유리하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은 CMA카드와 관련한 불완전판매와 과당경쟁 억제를 위해 과대 광고나 과다한 경품제공행위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일부 고수익을 제시하는 CMA에 대해서는 상품운용의 적정성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미스터리쇼핑도 실시할 계획이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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