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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SK, 新사업으로 대한민국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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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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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17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에서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현장에서 중고 휴대폰 수거를 하고 폐휴대폰을 가져온 이들에게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SK그룹이 신사업 추진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태양전지와 반도체의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하는 한편 그린 이동통신(IT)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5월 폴리실리콘 원천 기술을 보유한 대만 SREC사와 폴리실리콘 기술도입ㆍ생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7월 이후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들여와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SREC는 비료 폐기물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방식(지멘스 공법)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공정이 단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SK케미칼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로 SK케미칼(폴리실리콘)-솔믹스(잉곳ㆍ웨이퍼)-SKC(셸ㆍ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또 SK케미칼과 SREC는 조만간 폴리실리콘 생산을 전담할 합작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울산 공장 용지에 연산 5000t 규모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SKC는 태양전지의 필수 부품인 폴리에스테르필름, 불소수지필름, 에바(EVA)시트 생산 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한 업체로 주목받고 있으며 태양전지 셸과 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7~19일까지 개최된 '월드 IT쇼(WIS) 2009'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증가시켜 글로벌 녹색성장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그린 모바일, 그린 어스’를 앞세웠다.

자사 부스를 그린 차량·머니·테크놀러지·캠페인·스토어·오피스·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등으로 나눠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현장에서 관람객의 중고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선물을 주는 캠페인도 벌였다.

또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25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 휴대전화 및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온 희귀한 이동통신 관련 자료들을 모바일 히스토리관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SK텔레콤은 MIV 기술을 적용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모델을 통해 차량제어, 차량 감시와 도난 추적, 실시간 길안내뿐 아니라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서비스를 시연했다. 아무리 원거리에 있더라도 인터넷이 사용 가능한 곳에서는 모두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들어 종이 없는 전자청구서 발급을 늘리고, 2000여개 매장 간판조명을 친환경 LED 램프로 바꾸고 있다.
 
서정원 SK텔레콤 상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에코오피스(Eco-Office) 캠페인으로 237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거뒀다”면서 “이것은 어린 소나무 2만1339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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