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최고 브랜드 등극

삼성전자가 모니터 TV에 이어 디지털간판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 영상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세계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디지털간판 시장에서 수량기준 13.8%, 금액기준 14.5%의 점유율을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06년 시장점유율 4.8%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2007년 7.9%, 지난해 10.8%로 매년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 왔고, 올 1분기에 또 한 번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18.1%(이하 금액기준), 북미 12.7%, 중국 17.4%, 아시아·태평양 23.8%, 남미 28.3% 등의 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측은 "디지털간판 시장이 기존 PDP 중심에서 LCD로 빠르게 재편될 것임을 미리 예측하고 발 빠르게 LCD 중심으로 제품군을 강화한 것이 빠른 시간 내에 디지털간판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지털간판 시장에서 PDP 비중은 07년 1분기 70.1%에서 09년 1분기 33.1%로 축소된 반면, LCD는 연평균 59%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올 1분기 69.9%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LCD 분야에서 18.5%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 업체(10.1%)를 2배 가까이 앞섰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베젤(베젤 간격 6.7mm) 제품 '460UTn'을 출시, 전 세계 비디오 월(여러 개의 모니터를 연결해 하나의 큰 화면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삼성전자 B2B 마케팅그룹 김진환 상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가 필수적인 디지털간판에서의 1위는 하드웨어 중심의 삼성전자가 솔루션 사업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디지털간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이하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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