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얀(36)의 20㎏ 감량 도전기가 방송에서 펼쳐진다.
내달 5일 밤 12시 첫선을 보이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다이어트 워 3'는 한때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지만 현재 20㎏ 가까이 체중이 늘어난 이하얀이 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활고 등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과정을 좇는다.
'다이어트 워'는 비만으로 건강은 물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참가자들의 치열한 다이어트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 3에서는 12명의 참가자들이 총상금 3천만 원을 놓고 살과의 전쟁을 벌인다.
1994년 SBS 공채 탤런트 4기 출신인 이하얀은 무용으로 다져진 174㎝-51㎏의 몸매와 도시적인 매력으로 영화 '닥터 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2003년 동료 배우 허준호와의 이혼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한 후 2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났다.
이하얀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취업도 쉽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져 반지하 방을 전전하게 됐고,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에도 시달려 6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삶을 포기할 결심도 여러 번 했지만 초등학생 딸에 대한 사랑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과거의 날씬한 몸매도 회복하고 당당했던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아 딸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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