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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ITㆍ건설 뜨고 자동차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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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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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과 건설업의 경기가 호전되는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2009년 하반기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 역시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뎌 국내 주요 수출산업들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불황이 지속되거나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으로 자동차, 철강, 기계, 석유화학, 해운, 물류 등을 꼽았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전반적인 수요 부진을 극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업은 건조량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상반기보다 경기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역시 중국과 중동 지역의 투자 신ㆍ증설에 따른 과잉 공급으로, 물류업은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각각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다.

해운, 철강, 기계는 일부 호재가 기대되고 있지만 상반기에 비해 다소 회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IT와 건설은 하반기 들어 침체기를 벗어나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채산성이 악화했지만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감산 효과로 회복세가 가시화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4대강 살리기' 등 공공 부문 발주로 토목 부문 경기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중동 국가들의 구매력이 다시 살아나 해외 건설 수주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8년 2009년
상반기
2009년
하반기
비고
조선 좋음 좋음 보통 - 신규 수주 급감
- 기존 대규모 수주 잔량으로 생산 호조
철강 좋음 매우
나쁨
나쁨 - 세계 수요 위축 지속
- 전방산업 침체로 불황 불가피
기계 보통 매우
나쁨
나쁨 - 투자동기 악화 등으로 수요 부진
- 연말 경기회복 조짐으로 수주 반등 기대
자동차 나쁨 매우
나쁨
매우
나쁨
- 유가 상승과 구매력 약화로 수요 위축
- 글로벌 구조조정에 다소의 반사이익
석유화학 나쁨 매우
나쁨
나쁨 - 연말 수요 물량의 다소 증가 가능성
- 경쟁심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
IT 나쁨 매우
나쁨
보통 - 타 업종보다 가장 먼저 회복국면에 진입
- 반도체 `치킨게임' 종결로 빠른 회복
해운 보통 매우
나쁨
나쁨 - 교역량 감소 등으로 불황
- 유조선 및 벌크선 부문 소폭 개선 기대
물류 좋음 나쁨 나쁨 - 소비 침체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
- 물량감소 및 단가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건설 매우
나쁨
매우
나쁨
보통 - SOC투자 확대로 공공부문 상대적 호조
-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 지역 수주 회복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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