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 '제트'가 영국 시장에서 공짜폰으로 유통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월 20파운드(한화 4만2600원 상당)의 요금제에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제트를 무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저렴하고 유행이 지난 상품이 공짜폰으로 제공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가의 인기 모델을 공짜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보다폰은 노키아, 소니에릭슨, HTC 등의 프리미엄 모델도 공짜로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트보다 구형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영국 시장의 공짜폰 판매전략이 국내와는 달라 일어난 현상이라고 풀이하면서도 최신형 제트가 기능과 성능에 비해 구형 모델과 같은 조건으로 무상으로 판매되는 것이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상 약정할인을 통해 휴대전화 기기 값을 모두 받는 셈"이라며 "다른 구형 모델과 동등한 조건이 적용되는 것은 보다폰 요금 체제가 단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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