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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탄자니아에서 분당 2.8배의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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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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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감보니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국토지공사가 분당신도시의 2.8배에 이르는 탄자니아 신도시를 개발한다.

토공은 탄자니아 국토주택주거개발부에서 국제입찰공고한 '탄자니아 키감보니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토공이 희림건축 및 탄자니아 현지 2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지난 2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가격협상을 완료했으며 다음달초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키감보니 신도시 예정 지역 위치도.
탄자니아 키감보니 지역은 수도 다르에살람 남쪽에 위치한 미개발지역으로 이번 신도시 개발규모는 총 5533만㎡(분당신도시의 2.8배)에 이른다.

토공은 이번 용역 수주로 키감보니 지역의 사회·경제·인문·자연 환경 등을 조사하게 된다.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3차원 도시모형 제작을 하게된다. 총 사업 기간은 8개월이다.

토공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지난 30여년간 분당·일산 등 국내에서 쌓은 신도시 건설 실적과 기술력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외신도시사업은 대규모의 종합·복합공종사업으로 신도시 계획수립뒤 사업이 구체화되면 국내 설계·건설회사들의 탄자니아 건설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토공은 지난해말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사업관리(PM) 수주에 이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키감보니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기로 향후 양국 간에 신도시 건설기술을 교류·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상 토공 사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단순한 설계기술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신도시를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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