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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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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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순수 민족사학으로 역사를 키워온 건국대학교. 건국대는 '시대를 앞서는 지성,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면적 혁신과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지식공동체 건설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특히 반세기 넘게 축적된 학문적 업적 등을 바탕으로 안정된 재정 확보를 통해 △신세대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신경제사회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 △신지식을 창조하는 대학 △신세기 복지문화를 창출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건국대는 또한 '건국 르네상스'의 기치 아래 '국제화·특성화·효율화'의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의생명과학 및 첨단 공학, 신개념 국가 경영전략, 문화예술 콘텐츠 등 선도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세계 석학과 함께 하는 연구중심 대학

건국대는 지난 2000년부터 해외 유명 석학들을 잇따라 초빙하고 500여명의 젊고 유능한 교수진들을 대거 임용해 양질의 연구와 교육 분위기를 조성, 특성화된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탄탄하고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신기술 분야 연구역량 확대, 실용과 응용분야 연계 교육 활성화, 연구 및 교육전담 교수 특성화, 효과적인 교육 커리큘럼 개발, 선도특성화 분야 개발 등 연구역량 강화와 교육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틀히 해외 석학 유치와 세계적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근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했다. 바로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Roger D. Kornberg)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레스 알표로프(Zhores I. Alferov)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과학센터장,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이그나로(Louis J. Ignarro) UCLA 교수가 주인공이다.

건국대는 이들 석학교수와 건국대 연구진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KU글로벌 랩'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연구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세계적인 연구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KU글로벌랩은 기존에 다른 대학들이 해오던 노벨상 수상 석학들을 초빙해 한 차례 특강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구실을 아예 건국대에다 두고 함께 연구하는 것으로 학계에선 획기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건국대의 '연구 네트워크 국제화'는 세계적 연구소를 잇따라 유치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핀란드의 세계적 연구소인 VTT 국립기술연구센터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IT)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해 '건국대-VTT 공동연구소(Joint Lab)'를 설립했다. 특히 건국대 캠퍼스 내에 VTT의 한국 내 각종 공동연구를 총괄할 VTT의 한국지사인 'VTT 코리아'(VTT 한국연구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헬리콥터 생산업체인 유로콥터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시로 부터 '세계 유수 연구소 유치 사업' 지원을 받아 태양에너지 분야 세계최고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연구소(ISE)와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독일 프라운호퍼ISE가 해외에 공동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미국 MIT공과대학에 이어 건국대가 두 번째다.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 연구에서 한 발 앞서온 건국대가 이번 서울시의 지원으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제3세대 태양전지 연구에서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를 뛰어넘는 유기물 태양전지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국가 전체적으로 반도체를 능가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 융합학문 선두주자··· 외부 연구비 수주 1000억원

건국대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변신하기 위해 '융합과 통섭'을 주요 테마로 삼고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융합학문' 연구 부문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대학원에 신기술융합학과를 설치했으며 경영학과 공학을 결합한 기술경영(MOT)학과를 신설했다. 또 기술경영 분야의 종합 교육 프로그램인 '밀러MOT스쿨'을 설립, 기술경영 창시자인 윌리엄 밀러 미국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초빙했다.

이와 함께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학부과정에서부터 다양한 학문간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BK21에서 15개 사업단을 유치한데 이어 정부의 대학IT연구센터 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융합 부문의 국책 대형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행하고 있다.

생명공학분야나 우주항공분야에서도 IT와 NT 등 기술융합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문사회분야에서도 학제적 통합 연구가 한창이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생명공학)분야나 항공우주(초소형비행로봇) 분야도 연구 특성화 학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건국대의 외부 연구비 수주액은 지난 2004년 246억원에서 올해 초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건국대는 2008년 WCU(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사업에서도 물리학을 응용한 차세대 메모리 전자소자 개발 등 새로운 전공·학과 개설 1개 과제와 세계적 석학초빙 5개 과제가 선정돼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WCU사업 선정은 양적 성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구와 교육 역량 강화 등 질적 성장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생명공학 바이오 분야의 특성화를 위해 캠퍼스 내에 '생명공학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건국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동물생명과학대학·생명환경과학대학·수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생명과학연구동 등 생명과학과 바이오기술 관련 연구, 교육 시설들을 결합해 캠퍼스 내에 생명공학 단지를 만들어 연구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 로스쿨 개원... 법률전문가 양성

지난해 전국 25개 로스쿨 본인가 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 3월 첫 개원했다. 로스쿨 선정 당시 건국대 법대의 전통과 역사, 법조인 배출의 위상과 최고의 교육 시스템과 시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 신입생(40명) 모집에서도 입학생 전원 파격적인 장학 혜택과 판·검사 출신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최정예 교수진의 1대1 맞춤 교육, 첨단 법학전문도서관 운영 등으로 로스쿨 준비생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건국대 로스쿨은 '겸손'과 '성실'의 덕목을 갖추고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소수 정예의 제대로 된 법률전문가를 양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세계의 젊음과 지성이 함께 모여 화음을 연출하는 글로벌 베이스캠프 건국대학교는 세계의 우수 인재와 석학들이 앞다투어 찾아드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선진 연구기반과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전세계 대학과의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국제 교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제학부 운영, 해외 인턴십프로그램 개발, 외국인 전임교수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더욱 활성화 하고 있다.
 
지금까지 38개국 210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복수학위제 등 외국 대학과의 교육 과정 공동 운영을 활성화 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교류 경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 신임 교수의 12%를 외국인 교수로 뽑을 정도로 외국인 교수 비율도 꾸준히 높이고 영어 강좌 비율도 많이 확대하고 있다. 건국대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 수도 1200여 명에 달한다. 아울러 해외로 파견하는 교환학생도 한 해 400명으로 늘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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