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은 29일 공식 사퇴문을 통해 "사퇴에 따른 혼란을 조기선거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수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지부장은 이날 현대차 노조 소식지를 통해 "4만5000명 조합원의 고용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지부장으로서 내부 혼란도 정리하지 못한 점에 한계를 느꼈고, 이런 상황에서 집행을 계속하는 것은 조합원에게 더 큰 피해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사퇴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어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많은 혼란을 겪었던 지난해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습하지 못했다"며 "게다가 내부 신뢰 역시 무너져버린 상태여서 더이상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 지부장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조기선거가 결정된 만큼 이번 주 안에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선거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지부장은 "앞으로 지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조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달라"며 당부의 말도 전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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