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상하이에서 13층 아파트가 붕괴한 지 이틀만인 29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다리가 무너져 '부실공사 왕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30일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톄리(鐵力)시에 있는 테리시다차오(西大橋)가 29일 오전 2시34분께 갑자기 무너져 내려 이곳을 달리던 차량 8대가 깊이 2m의 강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탔던 21명이 물에 빠져 이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헤이룽장 성도 하얼빈(哈爾濱)에서 이춘(伊春)으로 가는 중간에 자리한 이 교량은 낡은데다 평소 과적차량이 많이 다닌 탓에 갑자기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상하이시 민항(閔行)구 롄화난루(蓮花南路)의 '허판징위안(河畔景苑)' 아파트공사장에서 건설중이던 13층짜리 아파트가 지난 27일 오전 5시30분께 옆으로 쓰러진 뒤 이틀만에 발생, 중국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앞서 후난(湖南)성 주저우(株州)시에서 지난 5월17일 고가도로가 철거를 사흘 앞두고 무너지는 바람에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중국은 개혁.개방 30년 동안 고속 성장을 했으나 이 과정에서 부실공사가 잇따라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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