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시과목 2개 축소 추진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응시하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응시과목이 지금보다 2과목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2011학년도부터 초ㆍ중학교의 학기당 이수 교과군수가 10개에서 7개로 축소되고 고교 교과군도 영역별로 재편성되는 등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과목 수도 줄어들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방안의 주요 내용을 30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사교육 경감 및 학생의 학습 부담 차원에서 2014학년도부터 수능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응시과목 수를 현행보다 2과목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능 시험 체제 개편안에서 2012학년도부터 사탐ㆍ과탐의 최대 응시과목 수를 지금보다 1과목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는 수능 사탐ㆍ과탐의 최대 응시과목수가 지금보다 1개 줄어들고, 2014학년도부터는 1과목이 추가로 더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현재 사탐영역의 과목수는 총 11개, 과탐은 8개이며 수험생들은 이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돼 있다.

수능 응시과목을 줄이는 것에 맞춰 교과부는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이수해야 할 교과군 수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초ㆍ중학교의 경우 현재 교과군이 국어, 도덕, 수학, 과학 등 10개로 돼 있으나 일부 교과를 하나로 합쳐 7개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고교 역시 교과군수를 영역별, 수준별로 재편성해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이 한 학기에 이수하는 교과목수를 줄여 학습 부담을 줄이고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현행 10년(초1~고1)으로 돼 있으나 이를 9년으로 1년 단축하고, 고교는 전 학년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과부 김차동 인재정책실장은 "오늘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은 당정이 합의한 내용"이라며 "현재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을 만들고 있는데 최종안이 나오는대로 다음달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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