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장은 1일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용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금융투자회사가 대형화되면 그에 따른 IT 투자가 대규모로 필요하게 된다며 다양한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려면 사업 다각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전문 IT분야의 수준높은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사장은 하반기에 금융 IT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해외 사업 계획에 대해 김 사장은 단독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한국거래소나 국내 증권회사와 공동으로 나선 다음 전체적인 자본시장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IT 서비스 부문의 일을 하는 형태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코스콤이 이미 말레이시아에 진출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서도 자본시장 기반 구축 사업의 참여를 모색하고 있지만 "미국에도 틈새시장은 있다"며 사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IBM과 LG CNS 등 대형 IT기업을 두루 거친 김 사장은 "금융 IT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0.01초라도 빨라야 하고 1원이라도 틀려서는 안되며 금융서비스의 고객 만족과 직결된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금융 IT의 경쟁력 강화는 금융 서비스 개선 과정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한때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청구그룹 종합조정실 전략기획팀장과 LG CNS 상무, 현대정보기술 상무를 거쳐 지난해 10월 코스콤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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