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4~5년간 소비부진 불가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02 10: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경제 침체 여파로 앞으로 4~5년간 미국의 소비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은 '미국 개인소비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가계소비는 자금부족으로 오랜 기간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가장 큰 이유로 미국의 노동생산성 부진이 임금소득 증가세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물 경제의 혁신이 사라지고 각종 규제가 늘어나 생산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우수 외국인 인력 본국 복귀와 베이비붐세대 숙련 근로자들의 노동시장 이탈도 생산산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주가도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하며 이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가 많은 것도 소비를 짓누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가계가 감내할 수 있는 원리금 상환부담률로 11∼12%, 부채비율로는 80∼100%를 제시한 뒤 2011년에서야 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한은은 미국의 주택수급 등을 감안하면 2000년대 초반 같은 가격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용카드 소지자 권리장전 법안, 소비자금융보호청 신설 등을 통한 신용카드 관련 모터링 강화도 판매 신용 및 대출을 막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삼일 한은 해외조사실 조사역은 "미국가계의 소비는 앞으로 4∼5년간 부진한 뒤 원래대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전만큼 한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대미 수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10.8%로 1990년의 28.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면서 "중국 수출이 미국소비에 의해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우려할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