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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 "中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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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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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사진)은 9일 세계 타이어시장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종호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책임 사장을 따로 둘 정도로 모든 역량을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마켓슈어 넘버 1(No 1)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경영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27일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특유의 해외 영업력과 추진력을 보유한 김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재편된 데에 세계적 타이어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됐었다.

김 사장은 1976년 입사해 약 30여 년간 금호타이어에 근무하면서 싱가포르, 중동, 뉴욕 등에서 영업과 무역 등 판매일선을 담당한 글로벌 영업 전문가다.

복합물류 사장을 지냈을 당시 매출을 급성장시키며 업계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 사장도 경제 침체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자동차산업 위축으로 타이어 수요도 많이 줄었다"며 "국내 차업계의 경우는 수요가 경기 침체 이전의 60∼65%에 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의 기술력만큼은 자신했다. 김 사장은 "기술력은 세계 타이어 업계 '빅3'(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와 견줘도 될 만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며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이미 F3에 수요의 20∼30%를 공급하고 있고, F1용 타이어도 개발은 했으나 비용 문제로 현재는 접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불황 타개책으로 경쟁사의 저가 타이어 출시와 같은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마케팅을 펼치는 데 있어 저가 전략보다 품질 및 성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업체 최초로 지난 2007년 2월부터 유럽 벤츠에 타이어를 납품해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의 거의 모든 양산차에 금호타이어 제품이 장착되고 있으며, 다수의 고급차 브랜드업체들과도 납품 협의 중에 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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