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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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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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여드름 진료환자 수가 남성보다 여성이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구원에 따르면 성장기 청소년과 같이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의 일종인 '여드름(L70)'의 실 진료환자수는 2001년 14만9000명에서 2006년 7만8000명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2007년 9만2000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에는 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3만9000명, 여성은 5만8000명으로 나타나 여성환자수가 남성환자수의 1.5배가량이었고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각각 3만4000명과 4만1000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8.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10만명당 20대 여성이 782명으로 최고였고 뒤를 이어 10대 남성 524명, 10대 여성 518명, 20대 남성 370명, 30대 여성 232명 순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남성과 여성간 실진료환자수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9배가량 더 많았다.

여드름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 2001년 118억원 이후 2006년까지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7년부터 다시금 증가하여 2008년에는 6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부담한 여드름에 의한 2008년 급여비는 모두 42억원으로 약국은 24억원, 외래 17억원이었고, 입원에 의한 급여비도 140만원이었다.

여드름질환과 관련해 일산병원 피부과 김수민 교수는 "털피지샘단위의 만성 염증질환인 여드름은 10대 또는 20대에 흔히 발생하며 주로 얼굴, 목, 등, 가슴 부위에 생긴다"며 "발생요인으로는 피지분비 증가, 모낭과다각질화, 염증반응과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 마찰이나 기계적 자극, 스트레스, 과도한 발한 등은 피하고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는 세안 등이 필요하다"며 "증상에 따라 국소치료제로 벤조일 과산화물, 국소항생제, 레티노이드 외용약 등을 사용하며 전신요법으로 경구항생제, 레티노이드, 호르몬제 등을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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