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코리아, 글로벌 날개- 휴대폰) 경쟁사 침체 속, 삼성·LG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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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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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장 노키아-삼성-LG 3강으로 재편 전 세계 휴대폰 3대 중 1대는 한국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5강 체제’에서 ‘3강 체제’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이엔드급 상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각각 세계시장 2위와 3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한편 영업이익율 측면에서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 노키아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휴대폰사업부가 속해 있는 정보통신부문은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8900억원에 비해 약 1000억원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0%에 달했다.

LG전자도 2분기 휴대폰부문에서 매출 4조8769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해 11.2%를 기록했다.

2분기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평소 20%대의 이익률을 자랑하던 1위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9%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한데 이어 지난 1분기까지도 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11.5%에 미치지 못했다.

노키아는 2분기에 1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실적을 다소 만회하기는 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포인트 하락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실적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두 회사 모두 2분기에 영업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니에릭슨은 4800억원(2억7400만 유로)에 달하는 영업 손실을 기록,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63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모토로라도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실적 반등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제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업체들이 경기침체 및 내부사정으로 인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지 못하는 사이 꾸준히 신제품과 전략상품을 내놓으며 깊은 인상을 심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휴대폰 성수기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는 2분기 대비 시장이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 시장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로 사업자들이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특히 중국에서 3G 서비스가 확산돼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성수기 신모델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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