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결백 '행정통' 김충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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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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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위기를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느냐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교훈은 훗날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대표적인 '열혈남아'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전학년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수석졸업했고 대학에 입학해서도 4년 내내 장학금으로 학업을 계속했다.

이후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 여수에서 헌혈과 성금 모금운동을 벌였고 1987년 6·29민주화선언 직전 여수권 6·23 민중 항쟁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 11대와 1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지만 미약한 조직력과 선거운동 경비 부족으로 실패했어도 좀처럼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김 의원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되새기며 절치부심했다. 

13대 국회 때부터 금배지를 달았던 김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의 전신인 내무위와 행자위를 거치며 18대 국회에서도 행안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행정에 있어 잔뼈가 굵다. 김 의원은 용산사고 때도 현장을 직접 찾아 공권력의 무리한 진압의 부당성을 따지기도 했다.

‘맹호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생활신조인 그는 청렴한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검은 돈의 유혹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한 때는 의원직 사퇴서를 품속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또 당내 60세 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 시니어(senior) 모임'에서 활동하며 당의 발전을 위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회기가 끝난 이후에도 정치선진화를 위해 관련법을 살펴볼 계획이다. 여야 대치국면으로 인해 109건의 국회관계법안과 91건의 정치관계법률안 등 현재 개정이 시급한 200건의 법안이 계류중이다.

그는 "나라를 위한 큰일을 하고 싶다는 원대한 소망을 가슴속 깊이 간직해 앞으로도 깨끗하고 큰 정치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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