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계열인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양사는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에 양사 합병추진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의결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오늘 오후 갑작스럽게 이사회가 열려 금융당국에 합병추진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하기로 의결했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사회 의결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하나의 사업체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은 6.9%로 늘어나 업계 6위로 도약하게 된다. 재무건전성의 기준인 지급여력비율 역시 16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합병 이후 3년 안에 점유율이 8%를 넘어가고 자산 7조원, 지급여력비율 20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사는 당초 이날 이사회 계획이 없었지만 일부 언론이 금융당국이 합병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한 뒤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갑작스럽게 이사회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양사가 합병 추진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승인 절차에 3개월 가량이 소요되고 본인가 승인을 위해서는 추가로 2개월이 걸린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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