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저축은행은 대구에 위치한 MS저축은행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은 자산규모 8조 5000억원, 자기자본 규모 1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
합병조건은 MS저축은행 주주들에게 보통주(액면가 1만원) 1주당 영남저축은행 보통주(액면가 5000원) 1.38341주를 교부하는 조건이다.
이번 합병 계약은 기존 한국저축은행이 부실금융기관 처리의 일환으로 진흥, 경기, 영남 저축은행을 인수했던 것과는 달리 수평적 합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윤조 한국진흥경기영남 저축은행 대리는 "MS저축은행은 BIS비율이 좋은 편이지만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라며 "부실기관을 인수하는 형식을 취했던 기존 M&A와는 달리 두 은행이 수평적으로 합쳐 업계 내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합병한 MS저축은행은 2000년 외환위기 직후 6개 상호신용금고 합병을 통해 대구 및 경북 지역에서 1위 저축은행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총자산은 3200억원, BIS비율은 7.80%, 자본금은 461억원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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