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생산이 내수 판매와 조업일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31만308대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6일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7월보다 11% 늘어난 11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전년에 비해 2개월 연속 늘었고, 수출 감소세도 둔화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월대비 18.9% 증가한 27만7940대, 상용차는 33.2% 증가한 3만2368대가 생산됐다.
7월 내수는 노후차량 세제지원 혜택으로 전년 동월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싼타페 신형 등의 출시와 노후차 지원책, 영업일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5.4%증가한 6만638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0.9%를 차지했다.
기아 또한 쏘렌토R·포르테 쿱 등의 신차 효과와 노후차량 세제 지원 혜택으로 전년 동월대비 26.5%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달 출시한 뉴 SM3 판매급증으로 41.6% 증가한 1만3656대를 판매하며 출범이래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 내수판매를 살펴보면, 승용차가 전년 동월대비 11.5%, 상용차는 버스, 트럭 등의 증가로 7.5%증가했다.
차급별로는 소형이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포르테 LPi하이브리드, 르노삼성 뉴SM3, 지엠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49.7%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세금 감면과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R 등 신차 출시 효과로 32.0% 증가했다.
대형은 자동차 세제 혜택이 가장 큰 신형 에쿠스·제네시스·그랜저·SM7 등의 판매호조로 14.8%증가해 1만5304대가 판매됐다.
모델별 판매순위는 현대 아반떼 HD가 전년 동월 대비 33.7% 증가한 1만394대(이중 LPi 하이브리드 1034대)가 팔리며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뉴모닝과 소나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수출은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차종의 수출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4.6%에 그치며 감소세가 둔화됐다. 이중 현대와 기아는 소형차 수출 확대로 각각 37.2%, 13.5%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액은 32억5000달러로 19.2%감소하며 품목별 수출 순위에서 선박류(38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