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중국 청해성(海南, Hainan) 장족자치주(興海, Xinghai)현 Ziketan 지방에서 제1군 법정전염병 및 검역전염병인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 검역소를 중심으로 검역을 강화했다고 6일 발표했다.
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처음 페스트 의심환자가 발견돼 12명이 양성으로 확진됐으며, 1일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어서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중국 위생당국은 1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상기 지역에 대해 봉쇄 및 이동통제 등 검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중국을 여행하고 국내에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감시 및 홍보 등의 검역을 강화했다.
페스트는 과거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되고 감염된 야생동물을 취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가 배출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에 유의하고 부득이 현지를 여행해야 할 때에는 피부나 의복에 해충(벼룩) 기피제를 사용,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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