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표이사인 남용 부회장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IT 업체 '애플'의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애플 제품 사용자 커뮤니티인 '9to5Mac'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애플의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난 구글 CEO 에릭 슈미트의 뒤를 이을 인물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오라클 CEO 래리 앨리슨 등 8명과 함께 설문조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3일 시작돼 지금까지 2300여 명이 투표한 설문조사에서 애플의 최고운영자(COO)인 티모시 쿡이 791표로 1위에 올랐고 스필버그 감독은 422표로 3위에 랭크됐다.
남 부회장은 52표를 얻어 7위에 머물러 있다.
'9to5Mac'은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소비자(마니아)들이 모여 신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로, 최근 아이팟 신제품 사진을 유출했다가 애플로부터 삭제 요청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전자가 삼성, 소니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업체로 꼽히면서 남 부회장도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제품 마니아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로는 9toMac 외에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 맥루머(MacRumors)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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